국학(國學)에서 교육을 담당한 전문관원이다. 신라는 682년(신문왕 2)에 국립교육기관으로서 국학을 설치하였는데, 747년(경덕왕 6)에 제업박사를 두었다.
임무와 성격은 분명히 알 수 없지만, 당시 국학의 교수과목은『주역(周易)』·『상서(尙書)』·『모시(毛詩)』·『예기(禮記)』·『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문선(文選)』 등으로 나누어서 가르쳤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러한 여러 과목을 교육하는 박사를 통틀어 제업박사라고 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