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명칭으로는 ‘조방거색(曹方居塞)’이라 하고 『동의보감』에서는 ‘조방가시’라 하였는데, 이것이 변하여 조뱅이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학명은 Cephalonoplos segetum(BUNGE) KITAMURA.이다.
밭 가장자리나 빈터에서 자라며, 높이는 25∼50㎝이며 근경(根莖)이 길다. 근생엽(根生葉)은 꽃이 필 때 쓰러지며 경생엽(莖生葉)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다. 꽃은 5∼8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한방에서는 지상부를 약으로 쓰는데 소계(小薊)라고 한다. 약효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소변출혈·대변출혈·자궁출혈·코피 등에 쓰인다. 이밖에 급성전염성 간염에 유효하고 진통·진정작용도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