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출신으로 신라에 귀화하였다. 백제에서의 관계는 달솔(達率)이었다.
660년(태종무열왕 7)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다음, 661년(문무왕 1) 7월 당나라와 연합하여 고구려 정복에 출전하는 틈을 타서 백제의 유민들이 각지에 웅거하여 반기를 들었을 때, 우술성(雨述城 : 지금의 충청남도 회덕)을 점거하고 신라에 대항하였다.
그러나 신라의 상주총관(上州摠管) 품일(品日)이 거느린 신라군의 공격을 받아 은솔(恩率) 파가(波伽)와 함께 무리를 거느리고 항복하였다. 그리하여 신라로부터 급찬(級飡)의 관등을 받고 고타야군(古陁耶郡 : 지금의 안동)의 태수(太守)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