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배천(白川). 자는 태수(台叟). 조양선(趙揚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빈(趙鑌)이고, 아버지는 영숭전참봉(永崇殿參奉) 조일건(趙一建)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로 권계전(權季全)의 딸이다.
어린 나이에 성균관에 들어가 명성이 있었으며, 1516년(중종 11) 사마시에 합격하고, 1522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관직으로는 성균관학유에 이어 학록·학정을 거치고 박사·전적이 되었다. 형조좌랑을 거쳐 태천현감으로 나가서 잘 다스린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성균관직강을 지내고 형조정랑을 거쳐 예조정랑 겸 사헌부지평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돌아오기도 전에 사재감첨정 겸 장령이 되고, 돌아와서는 예빈시부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