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형지(亨之). 영동정(令同正) 조은(曺殷)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진사 조안습(曺安習)이고, 아버지는 봉사 조영(曺永)이며, 어머니는 집의 조익(趙翊)의 딸이다.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아버지이다. 강혼(姜渾)과 교유하였다.
1504년(연산군 10) 생원으로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14년(중종 9) 정언에 임명되었고, 1520년 단천군수로 임명되어 외직에 나갔으며, 1523년 집의가 되었다. 이듬해 사헌부로부터 언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계청으로 체직(遞職)되었다가 뒤에 종부시정(宗簿寺正)을 거쳐 지평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