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양(豊壤). 자는 유도(由道). 예조판서 조형(趙珩)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상변(趙相抃)이고, 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使) 조유수(趙裕壽)이며, 어머니는 안평대군(安平大君)의 딸이다.
1721년(경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724년 예문관대교에 처음으로 부임하여, 그 뒤 세자시강원사서·사간원정언·홍문관교리를 지냈다. 1728년 동지정사(冬至正使) 윤순(尹淳)의 서장관으로 청나라를 다녀왔으며, 홍문관의 부수찬·수찬·교리를 두루 역임하였다.
1733년 홍문관부응교로 있으면서 이조판서 김취로(金取魯)를 공척하는 소를 올렸다가 파직당하였으나 곧 다시 등용되었다. 1740년 대사간에 올랐고, 1754년 한성부좌윤을 지냈다. 공조판서 조원명(趙遠命)은 그의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