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198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권말에는 홍호(洪虎) 4년(1371) 7월 진주목(晋州牧)에서 개판(開板)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서 홍호의 ‘虎(호)’는 제2대왕 혜종의 휘인 ‘武(무)’의 글자 사용을 피하여 글자 뜻이 같은 다른 글자로 바꾸어 쓴 것이다. 원본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으며, 새김이 비교적 정교하여 인쇄가 깨끗한 편이다.
현재 두 책이 전래되고 있는데, 하나는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며 다른 하나는 서울의 조병순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모두 1981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고려 시대의 지방관 판본으로서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