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9년(충렬왕 5) 낭장으로서 일본에서 도망쳐온 초공(梢工) 상좌(上左) 등 4명을 원나라에 압송하여 가서 보고하였다. 1275년(충렬왕 원년)에 원 황제가 일본으로 사신을 보낼 때 왕이 역관[舌人]인 낭장(郞將) 서찬(徐贊)과 초공 상좌 등 30인을 보내 길을 안내하도록 하였는데, 왜인에게 모두 피살되고 오직 상좌 등 4명만 도망쳐서 돌아왔다. 이듬해 4월 중랑장(中郎將)으로 동녕부(東寧府)에 가서 선대 군왕(君王)의 능묘 도굴을 조사하였다.
같은 해 5월 왜구가 합포(合浦)를 침입하여 어부 2명을 잡아가자 대장군 인후(印侯)와 함께 다시 원나라에 파견되어 왜구의 침입 상황을 보고하였다. 그 뒤 여러 차례 사신으로 원나라에 다녀왔으며, 1286년(충렬왕 12) 간성(杆城)에 와서 정박한 왜인(倭人) 19명을 잡아 원나라에 압송하였다. 1292년 서경유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