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모봉 골짜기의 연면수줄기에 있다. 1800∼2000m의 우리 나라에서 제일 높은 고산지대에 있는 감입곡류로서 산악하천의 특징과 지각의 융기와 침식작용을 잘 보여준다.
연면수의 지류인 천상수는 하늘과 같이 높은 곳에 있는 강이라는 뜻이며, 아흔아홉구비는 감입곡류가 발달되어 생긴 이름이다. 이곳은 제3기 말∼제4기 초에 형성된 지각의 융기로 높은 준평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분분이 고원을 잃어가고 있다.
관모봉(冠帽峰, 2,541m)의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천상수의 활발한 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산악하천으로서 구불구불한 S자형의 계곡이 57개이며, 직선거리는 16㎞이다. 골짜기가 깎여서 강의 너비는 2∼4m, 깊이는 2∼10m인데 계절에 따라 수량의 변화가 많다.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