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1년(문무왕 1) 당나라는 고구려를 치기 위하여 소정방(蘇定方)을 파견하고, 또 신라는 당의 요청에 의하여 같은 해 7월 17일김유신(金庾信)을 대장군으로 한 군대를 출병할 때, 천존(天存)·죽지(竹旨) 등과 더불어 귀당총관(貴幢摠管)에 임명되어 당군을 돕기 위하여 출전하였다.
그러나 당군이 철수하자 신라군도 고구려 정복에 실패하고 철병하였다. 그 뒤 668년 6월 21일 대고구려전을 위한 나당연합군의 편성 때, 대아찬(大阿飡)의 관등으로서 많은 장군들과 더불어 귀당총관으로 출전하였다.
고구려의 수도 평양이 함락되고 보장왕이 투항하여 전쟁이 끝나자 당과 연합하여 전투에 참가한 일부 신라의 지휘관들은 당군과 함께 당나라까지 갔으나, 천품은 바로 신라로 귀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