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역∼지하역을 잇는 기존의 노선에 세포역까지 연장한 철도이다. 청년돌격대가 부설한 철도로 1971년에 공사를 시작해 1년 만인 1972년에 완공되었으며, 1980년 전 구간이 전철화되었다. 길이는 140.9㎞이다. 평산군∼신계군∼판교군∼이천군∼평강군∼세포군을 지나며, 여기에 평산 · 기탄 · 첨고 · 신계 · 정봉 · 지하 · 지상 · 동정 · 송정 · 이천 · 하인 · 문동 · 판교 · 기산 · 후평 · 서하 · 약수 · 백산 · 신생 · 새마을 · 세포의 21개 역이 설치되어 있다. 평산에서 정봉까지는 예성강과 그 지류의 넓은 골짜기를 따르다가, 황해북도와 강원도의 접경지대에서는 아호비령산줄기를 가로지르며, 이천군에 접어들어서는 임진강의 지류인 좁은 고미탄천 골짜기를 따라 세포까지 달린다. 북부의 평라선(평양∼나진)과 마찬가지로 남부에 있는 이 철도노선도 동서횡단철도이다. 이 철도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군사용 철도로서 전방 4개 군단의 물자가 이 철도를 따라 수송된다. 비록 단선철도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전국적 규모에서 보면 이 철도는 경의선(평양∼평산)∼청년이천선(평산∼세포)∼강원선(세포∼고원)∼평라선(고원∼평양)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