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성(隨城). 경기도 수원 출생. 부인 박계희(朴桂姬)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1952년 서울대학교 화학과 3년을 수료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 유학하여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1956년에 경제학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하였다.
1962년에 선경직물(주) 이사직을 맡으면서 전문 기업경영인으로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뒤 선경직물 대표이사, 선경합섬(주) 대표이사, 선경건설(주) 대표이사, 선경그룹 대표이사회장을 거쳐, 1997년부터는 선경그룹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이듬해 선경그룹이 SK그룹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SK그룹 대표이사회장이 되었다. 그는 SK그룹을 이끄는 한편으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한·브라질경제협력위원회 한국측 대표위원,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경제관련 단체의 주역으로서도 적극 활동하였다.
그 뿐만아니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사, 현대사회연구소 이사,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문화와 교육 발전을 위해서 힘썼으며, 안중근의사사업추진위원회 고문,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고문, 노사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사회·체육 분야에도 족적을 남겼다.
특히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인간위주의 경영, 인간과 일과 경제 환경을 함께 조율하는 합리적인 경영,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미래를 내다 본 경영철학에 근거 한 그의 기업활동은 우리나라 기업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 올렸으며, 그러한 성과는 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한 바가 되었다.
그의 이와같은 커다란 공로에 의해 1971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1972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1973년과 1997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금탑산업훈장을, 1980년에는 한국능률협회제정 한국의 경영자상이 주어졌다.
이어 1990년대에 들어와서도 그의 탁월한 기업경영력은 우리나라 기업과 경제에 더욱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며, 그 결과 한 기업 경영인으로서 1995년에는 국제경제학회제정 ‘95국제경영인상, 1998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받기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1992년에 한 기업 경영인으로서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한 내용을 술회한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한국기업문화연구원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