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兵庫縣] 이즈시군[出石郡] 이즈시정[出石町]에 있는 신라의 왕자 관련 사당이다. 신라의 왕자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天日槍命]와 그가 가지고 온 여덟 가지 보물을 이즈시노야마에대신[伊豆志八前大神]이라 하여 신으로 모시고 있다.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가 죽은 뒤 그의 덕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며, 845년에는 종오위하(從五位下)라는 관위를 조정으로부터 받았다. 에도시대에는 그 지역의 통치자였던 센고쿠[仙石] 집안의 귀의를 받아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1871년에는 국가가 지정하는 국폐중사(國幣中社)가 되었다.
제신(祭神)은 신라의 왕자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天日槍命]와 그가 가지고 온 여덟 가지 보물을 이즈시노야마에대신[伊豆志八前大神]이라 하여 신으로 모시고 있다.
900년대의 문헌인 『연희식(延喜式)』에는 이 신사의 이름이 이두지좌신사(伊豆志坐神社)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신사의 제신에 관한 기록은 『고사기(古事記)』 · 『일본서기(日本書紀)』 · 『풍토기(風土記)』 등 여러 고대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고사기』에 의하면 그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옛날 신라의 어느 연못가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천한 여인의 음부에 햇빛이 비치더니, 그 여인은 드디어 붉은 구슬 하나를 낳는다. 그 구슬을 손에 넣은 한 남자가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에게 힐책을 당하자 구슬을 주며 용서를 구함으로써 아메노히보코는 구슬을 간단히 자기의 것으로 할 수 있었다.
그 구슬이 어여쁜 여인으로 변하여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의 아내가 된다. 그러나 그의 구박에 못 이겨 그 여인은 일본으로 건너가고 만다. 이를 뒤쫓아 일본으로 가 정착한 곳이 현재 신사가 있는 타지마[但馬]라는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이 지역은 제신 후손들의 본거지인 셈이다.
수이닌왕조[垂仁王條]에서 그의 후손인 다치마모리[多遲摩毛理]의 활약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신라를 정벌했다는 전설상의 인물인 진구황후[神功皇后]도 모계의 선조는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로 되어 있다. 즉, 그녀는 제신의 외손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진구황후의 신라 정벌 전설이 허구임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고사기』에 의하면, 그가 가지고 왔다는 여덟 가지 보물은 옥진보(玉津寶)라는 구슬 두 개와 진랑비례(振浪比禮) · 절랑비례(切浪比禮) · 진풍비례(振風比禮) · 절풍비례(切風比禮)라는 4개의 천, 오진경(奧津鏡) · 변진경(邊津鏡)이라는 두 개의 거울이다. 이 보물에 대하여 에도시대(江戶時代)의 학자인 모토오리[本居宣長]는 항해의 안전을 위한 주력적인 도구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일본서기』에는 이 보물이 우태옥(羽太玉) · 족고옥(足高玉) · 제록록적석옥(鵜鹿鹿赤石玉) · 출석소도(出石小刀) · 출석모(出石桙) · 일경(日鏡) · 웅신리(熊神籬) · 단협천대도(胆挾淺大刀)로 되어 있어 다소 내용의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유래에 대해서도 약간씩 다르다.
이 신사의 건립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가 죽은 뒤 그의 덕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며, 845년에는 종오위하(從五位下)라는 관위를 조정으로부터 받았다. 또, 868년에는 정오위하(正五位下), 874년에는 정오위상(正五位上)이라는 관위를 수여받았다. 1285년에는 이 신사의 영토가 141정(町)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아 굉장한 세력권을 형성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1573년에서 1592년 사이에 도요토미[豊臣秀吉]에 의하여 몰수되었으나, 에도시대에는 그 지역의 통치자였던 센고쿠[仙石] 집안의 귀의를 받아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이루었다. 그리고 1871년에는 국가가 지정하는 국폐중사(國幣中社)가 되었다.
현재의 당우로는 본전(本殿)을 비롯하여 신찬소(神饌所) · 배전(拜殿) · 중문(中門) · 회마전(繪馬殿) · 관원사(管原社) 등이 있다. 보물로는 남북조시대에 만들었다는 칼이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제일(祭日)은 매년 10월 20일로 되어 있으며, 또 오하나비마쓰리[御花火祭] 1월 22일과 23일에 행해진다.
이 신사의 제신인 신라 왕과 아메노히보코노미코토를 모시는 신사는 이곳 이외에도 시가현[滋賀縣]의 아라신사[安羅神社] · 가가미신사[鏡神社], 효고현의 오이시신사[生石神社]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