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칠성(七聲)이라고도 한다.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의 오음(五音), 즉 오성(五聲)과 변궁(變宮)·변치(變徵)의 이변(二變)을 합쳐서 칠음 또는 칠성이라고 한다.
조선 성종 때에 칠성과 칠음이라는 용어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이 『악학궤범』에서 확인된다. 그러나 음(音)의 개념은 정확히 말하여 성(聲)의 개념보다 한 단계 높은 의미를 지녔고, 그것은 율(律)과 악(樂)의 개념보다 한 단계 낮은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근거는 조선 초기부터 사용된 전악(典樂, 정6품)·전율(典律, 정7품)·전음(典音, 정8품)·전성(典聲, 정9품)이라는 장악원(掌樂院) 소속 잡직의 체아직(遞兒職) 녹관(祿官)의 관직명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