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린이라는 해외교포가 1972년 11월 25일에 창간하였다. 대판(大版)의 전문 가로쓰기로 국문 10면을 정기적으로 발행하면서 주로 본국 소식과 교포들의 뉴스를 다루고 있다. 자체는 활자체이나 사진식자 오프셋 인쇄로 나오고 있다.
지면내용은 1면이 정치면이며, 우단에 사설란을 둔 것이 국내신문의 2면과 다른 점이다. 2면은 해설란으로 그때그때의 문제들을 필자를 선별하여 집필하고 있으며, 3면에는 독자투고란을 두었으나 고발적인 것이 아니고 교포들의 수필 등 문예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4·5면은 교포들의 모임, 지역활동상황들을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좁은 교포사회에서 신문이 뿌리를 내리자면 많은 지면을 교포의 활동상황에 할애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인지 기사 중에는 간혹 좌익인사들의 동정도 상당히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기사량의 부족 탓인지 광고면을 대폭 넓게 배분하고 있고, 광고도 한 건이 전 지면의 3분의 1에 가까운 크기로 게재되고 있다.
교포들의 영업 안내광고를 서양의 신문 형식으로 대담하게 할애하여 10면 중에 4면을 광고에 할당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교포신문에서 볼 수 있는 재정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으며, 지면의 짜임새 등은 일본의 교포신문에 비하여 뒤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