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06m.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일명 봉상사탑(奉常寺塔)이라고 하며, 마을에 산재되어 있던 것을 1968년도에 복원하여 화개우체국 내로 옮겨놓았다.
지대석(地臺石) 위의 단층기단(單層基壇)의 중석(中石)받침은 2단이며 중석은 1매석인데, 각 면은 중앙에 탱주(撑柱 : 받침기둥)를 새기고 네 모서리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모각(模刻)하였다. 3층의 탑신(塔身)은 초층에만 2단으로 된 옥신(屋身)굄이 있고, 옥신에는 우주를 모각하고 옥신받침은 4단이다.
상륜부(上輪部)는 노반(露盤 : 탑의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아 복발 · 앙화 · 상륜 등을 받치는 장식)만 남고 그 이상은 없어졌다. 옥개의 네 모퉁이에는 근래에 만든 풍탁(風鐸 : 풍경)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