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오계수호신장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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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오계수호신장도
양산 통도사 오계수호신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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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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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
개설

1736년(영조 12) 화원 희심(喜心)과 포근(抱根)이 그린 오계수호신장도(五戒守護神將圖)로 한 계(戒)에 두 폭씩 모두 열 폭이다. 종이 바탕에 채색하였고, 크기는 한 폭이 각각 세로 124∼128㎝, 가로 65∼66.5㎝이다. 199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한 계(戒)에 두 폭씩 모두 열 폭인 「통도사오계수호신장도」는 한 폭마다 두 종류의 신(神)이 한 조를 이루고 있다.

오계는 불교 계율 중 출가(出家)하여 처음 승려가 된 사미와 재가남신도(在家男信徒)인 우바새(優婆塞), 재가여신도인 우바이(優婆夷)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실천 윤리이다. 사미오계(沙彌五戒) 또는 신도오계(信徒五戒)라고도 하다. ① 살생하지 말라〔不殺生〕, ② 도적질하지 말라〔不偸盜〕, ③ 정한 부부 관계 이외의 음사(淫事)하지 말라〔不邪淫〕, ④ 거짓말하지 말라〔不妄語〕, ⑤ 술 마시지 말라〔不飮酒〕가 그것이다.

모두 무기를 들고 위엄에 찬 호장(護將)의 모습을 하고 있는 「오계수호신장」도 중 불살생의 제1 계도는, 이 계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하여 사악(邪惡)한 귀신을 쫓아 버리고, 희(喜) · 노(怒) · 애(哀) · 락(樂) · 호(好) · 오(惡) 등 사람의 여섯 가지 성정(性情)을 갖추게 하며, 오장(五臟 : 심장 · 간장 · 폐 · 비장 · 신장)을 정상 상태로 움직이게 하고, 혈맥(血脈)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그들을 지켜 준다는 여러 신(婆吒羅 · 摩那斯 · 婆睺那 · 呼奴吒殺戒神)들이 표현되었다.

불투도의 제2 계도에는 남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음으로써 문단속을 통해 사악한 것을 없애 주고, 바깥 귀신들로부터 해를 당하지 않으며, 재화(災火)가 일어나지 않고 도둑으로부터의 침범을 당하지 않게 해 준다는 신(道答 · 質直 · 實語 · 美音欺戒神)들이 표현되어 있다.

불사음의 제3 계도에는 정해진 부부 관계 이외에는 음사하지 않음으로써 몰래 독살당하지 않고, 안개와 이슬의 독해(毒害)를 받지 않으며, 언쟁을 행하지 않고 염병과 학질에 걸리지 않게 하는 신(廣額 · 慈善 · 盜戒神, 貞潔 · 無欲淫戒神)들이 묘사되어 있다.

불망어의 제4 계도는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권력을 탐하지 않고, 집 주위 사방의 흉악한 재앙(災殃)이 물러나며, 사는 집이 평안해지며, 조상의 무덤이 해침으로부터 보호받게 해 준다는 신(淨潔 · 無染 · 蕩淫戒神, 和合語欺戒神)들이 그려져 있다.

불음주의 제5 계도는 술을 마시지 않음으로 해서 산에 들어가서는 호랑이와 늑대로부터 해를 당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모습을 잃지 않고, 이명(耳鳴)을 얹어 준다. 그리고 개가 쥐로 변하는 괴이한 일이 사라지고, 살인(殺人)을 면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신(護戒 · 無失 · 不亂 · 不醉 · 淸素酒戒神)들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 「오계수호신장도」는 한국 전래(傳來)의 불교 그림 중에서도 보기 어려운 작품이다. 그리고 각기 맡은 바 역할을 제시하고 명호(名號)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미술사적 · 불교사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계율을 지키고자 하는 신도들에 대한 교훈적인 그림으로서도 자료적 가치가 높다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통도사본말사편-(성보문화재연구소, 1996)
「통도사 오계수호신장도 연구」(이윤정,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5)
집필자
김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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