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통도사 팔금강도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이다. 1736년(영조 12)에 그린 팔곡병풍으로 각 폭의 크기는 세로 136.5㎝, 가로 65.5㎝이다. 팔금강은 눈을 크게 부라리고 송곳니가 드러난 분노한 얼굴에 보관을 쓰고서 각자의 역할에 따른 무기를 들고 있다. 갈색 바탕에 녹·적·청색을 주조색으로 삼고 강렬한 황색을 사용하여 다소 부조화스럽다. 휘날리는 듯한 천의와 우람한 근육으로 팔금강 특유의 율동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조성 연대와 관련자를 알려주는 기록이 남아 있고, 각 상마다 이름과 호칭이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크다.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
개설
내용
팔금강은 눈을 크게 부라리고 송곳니가 드러난 분노한 얼굴에 보관(寶冠)을 쓰고서 각자의 역할에 따른 무기를 들고 있다. 그리고 목수건과 치마, 꼭대기에 불꽃 장식이 된 천의(天衣: 천인(天人)이나 선녀의 옷)만을 착용한 채 털이 무성하고 근육질인 상체(上體)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있다.
청제재금강은 팔금강 중 유일하게 신발을 신고 있으며 머리털과 눈썹, 수염 등이 녹색(綠色)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중생들의 해묵은 재앙을 주는 신장상이다. 머리 위로 높이 치켜 든 오른손에는 금방이라도 내리찍을 듯 반월도(半月刀) 모양의 칼을 쥐었다. 배 앞으로 내린 왼손으로는 손가락을 펴 막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백정수금강은 끓어오르는 마음 속의 번뇌와 망상을 끊어 없애 버리고 중요한 갖가지 보배를 축적하게 해 준다. 눈썹과 머리털, 수염이 모두 흰색으로 그려져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형상을 하였다.
우안칠분면(右顔七分面)의 적성금강은 좌향(左向)의 신체에 두 발을 벌리고 서서 왼손으로는 끝이 창 모양의 검(劍)을 대각으로 받쳐 들고 있다. 왼손은 내려 방어 자세를 취하고, 치켜 든 오른손으로는 작은 바위를 들고 있다. 짙은 청록색(靑綠色)의 머리털과 수염, 눈썹을 한 정제재금강은 주먹 쥔 오른손을 내리칠 듯 머리 위로 치켜 올렸으며, 왼손은 금강저(金剛杵: 악마를 깨뜨리는 무기)를 짚고 있다. 특이한 것은 오른쪽 발가락 끝을 구름 머리[雲頭] 모양으로 표현한 점을 들 수 있다.
다른 금강상들과는 달리 두 개의 검을 지니고 목수건을 두르지 않은 황수구금강은 오른손으로 세운 검을 짚고 있으며, 왼손은 창 모양의 검을 등 뒤로 하여 잡고 있다.
벽독금강은 입을 약간 벌리어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손을 내저어 무언가를 말리는 것 같은 자세의 정면향(正面向)을 하고 있다. 머리털 · 눈썹 · 수염이 전부 청색을 띠며, 왼손으로 검을 짚고 있다.
반월도 모양의 칼을 왼쪽 옆구리에 끼고서 오른손으로 턱수염을 잡고 있는 자현금강 역시 세부 표현은 다른 금강상들과 유사하다. 그러나 정제재금강처럼 오른쪽 발가락 끝을 구름 머리 형태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맨 끝 부분의 대신금강은 배 앞에 들어 올린 왼손으로 검을 내리 잡고, 오른손은 내려서 방어 자세를 취하였다. 이 금강상에서 보이는 특징은 눈썹을 한 가지 색이 아닌 녹색과 희색 두 가지 색깔을 사용하여 그린 점을 들 수 있겠다.
의의와 평가
뿐만 아니라 본그림의 조성 연대와 관련자를 알려 주는 화기(畫記)가 남아 있고, 각 상마다 명호(名號)를 지니고 있어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하겠다.
참고문헌
- 『한국의 불화』통도사본말사편(성보문화재연구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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