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

목차
국악
작품
서도창(西道唱).
이칭
이칭
장님타령
목차
정의
서도창(西道唱).
내용

일명 장님타령이라고도 한다. ‘경(經)을 끝낸다(罷)’는 뜻의 이 노래는 나쁜 귀신을 쫓는 옥추경(玉樞經)·신장경(神將經) 같은 경문을 노래식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듯이 주워섬기다가 끝을 「수심가(愁心歌)」식으로 여미는 특수한 노래의 하나이다.

「파경」은 좋은 덕담(德談)만을 담은 안택경(安宅經) 다음에 반드시 연주되는데, 이 경문은 처녀·총각·홀아비·과부의 죽은 귀신, 가뭄에 말라 죽은 귀신, 장마에 불어 죽은 귀신을 쫓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장단은 덕담경처럼 빠른 4박자의 볶는 타령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일쇄동방결도량(一灑東方潔道場)/이쇄남방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삼산반락청천외(三山半落靑天外)요/이수중분능라도(二水中分綾羅島)라···(중략)···칠년 대한(大旱) 가문 날 깨깨 말라 죽은 귀, 구년지수 장마날에 퉁퉁불어 죽은 귀야, 너도 먹고 물러가고, 노중(路中)에서 객사귀(客死鬼), 너도 먹고 물러가고, 대문간마다 엿보던 귀, 너도 먹고 물러가고, ···(중략)···사람 죽으면 신선귀(神仙鬼)가 되려무나. 아니 놀고 아니 쓰지는 못하리로구나.

참고문헌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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