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870년(고종 7)에 수재(水災)로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으며, 1971년 대성전과 삼문(三門)을 중수하였다.
현전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동재(東齋)·삼문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태는 명륜당을 앞에 두고 대성전을 뒤로 하여 내삼문과 종(縱)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태이다. 대성전은 맞배지붕을 지녔으며, 이단의 장대석 기단위에 개방된 전퇴(前退)를 구성한 단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