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62호. 이 번식지는 광덕리에서 북쪽으로 약 2km떨어진 산기슭에 있는데, 이 지대의 해발은 1,040m에 이른다. 북한 북부 고산지대에 하나밖에 없는 왜가리 번식지로서 왜가리 생태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으므로 1983년 3월에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번식지 구역 안에는 이깔나무·분비나무·잣나무·피나무·싸리나무·개암나무·진달래 등이 혼성림을 이루며, 주변의 사초평 저수지와 허천강 및 그 지류들에는 어류, 개구리, 조개류 등이 많아 먹이와 번식 조건이 좋다.
왜가리는 3월 중순에 와서 9월까지 번식을 한다. 한 번에 3∼5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나, 5∼6월경에 새끼가 다 자란 어미는 다시 두 번째 번식을 하기도 한다. 왜가리는 주변의 저수지와 논에서 먹이를 잡으며, 먹이는 주로 물고기·우렁·개구리·곤충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