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라의 다사지현(多斯只縣 또는沓只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에 하빈현으로 고쳐 수창군(壽昌郡)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1018년(현종 9)에 경산부(京山府)로 옮겼다가 다시 환원시켰으며, 1472년(성종 3) 하빈현으로 고쳤다.
1995년달성군이 대구광역시에 속하게 되었다. 지명은 이곳의 지형이 낙동강유역에 자리잡고 있어 유래하였다. 하빈현의 별호가 금호(琴湖)인 것은 금호강이 이 지역에서 낙동강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금호평야가 펼쳐져 있어 조선시대에는 수륙교통의 요지였다.
부근에 금천역(琴川驛)이 있어 강변을 따라 발달한 도로를 이용하여 북으로는 인동(仁同), 남으로는 현풍(玄風)과 이어졌다. 낙동강연안의 강창(江倉)과 하빈창(河濱倉)은 주변의 세곡을 모아 낙동강 하류로 보냈다. 군사적으로는 마천산(馬川山) 봉수가 있어 남쪽의 화원(花園)과 북쪽의 건대산(件代山) 봉수를 이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