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계첩 ()

회화
작품
1729년과 1742년, 정선이 제작한 시화첩.
이칭
이칭
금오시첩(金吾詩帖)
작품/서화
창작 연도
1729년, 1742년
작가
정선
소장처
개인 소장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금오계첩은 1729년과 1742년 정선이 제작한 시화첩이다. 조선시대에는 의금부 신입 도사들의 신고식인 면신례를 기념하기 위해 금오계첩을 제작하여 나누어 가지곤 하였다. 진경산수화 화가인 정선은 1729년과 1742년에 각기 다른 금오계첩을 제작하였다. 1729년 제작된 첫 번째 금오계첩은 측면에서 조망한 의금부 관아와 주변 경관을 담고 있으며, 1742년 제작된 두 번째 금오계첩은 기존의 기록화적인 의금부도에서 벗어나 감상화 형식의 변모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차
정의
1729년과 1742년, 정선이 제작한 시화첩.
내용

조선시대 의금부(義禁府)의 신입 도사(都事)는 일종의 신고식인 면신례(免新禮)를 치렀으며, 이때 10본의 금오계첩(金吾契帖)을 만들어 선배 도사들과 나누어 가졌다. 금오계첩은 의금부 관아의 전경을 그린 의금부도(義禁府圖)와 참석자들의 명단을 기입한 좌목(座目)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으로 금오계첩의 그림은 화면 중앙에 정면에서 바라본 의금부 관아를 배치하고 건물의 한편에 둥글게 모여 앉은 참석자들을 그려 넣었다. 그러나 18세기 이후에는 산수화의 형식으로 제작되어 감상의 기능을 지닌 의금부도의 사례들이 나타났다.

형태 및 특징

정선(鄭敾)이 제작한 금오계첩은 2점이 전하고 있다. 의금부도가 수록된 첫 번째 금오계첩은 정선이 의금부 도사에 제수된 1729년에 제작된 그림으로, 의금부 관아를 측면에서 조망하여 관아와 주변 경관을 화폭에 담았다. 이 그림은 정선이 자신의 면신례를 위하여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742년 정선은 이시중(李時中, 17071777)이라는 인물의 요청으로 『금오시첩(金吾詩帖)』을 제작하였다. 심사주(沈師周, 16911757)가 적은 서문에 의하면, 이해 음력 3월 17일 의금부에 새로 부임한 도사를 환영하고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인왕산 계곡의 필운대(弼雲臺)에서 술과 시를 즐기는 모임이 이루어졌다. 당시 새로 부임한 이시중은 당대 제일의 화가인 정선에게 부탁하여 그림을 그리고, 서예가인 이의병(李宜炳, 1683~1742 이후)에게 요청하여 참석한 계원들이 읊은 시를 쓰게 하여 모두 10개의 첩으로 만들었다.

정선은 기존의 기록화적인 의금부도에서 벗어나 필운대의 모임을 중심에 놓고, 멀리 남산의 전경을 포함하는 감상화 형식으로 계회도를 제작하였다. 이 그림에서 경물들은 변화 있는 수묵(水墨)의 농담과 능란한 편필(偏筆)의 주1 등 정선 특유의 개성적인 필치로 처리되어 있어 한 폭의 실경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금오시첩』은 정선의 67세 무렵의 실경산수화풍과 함께 조선 후기 금오계첩의 변모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금오계첩: 공평도시유적전시관 특별기획전』(서울역사박물관, 2019)

논문

윤진영, 「조선후기 금오계첩의 제작관행과 신경향」(『조선시대사학보』 91, 조선시대사학회, 2019)
최영희, 「‘금오시첩’의 겸재화 필운대경사춘색도」(『고고미술』 5, 고고미술동인회, 1960)
주석
주1

나무의 뿌리, 줄기, 잎 등을 그리는 표현 기법. 시대와 화파에 따라 그 표현 기법이 다양하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