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정당문학(政堂文學) 한공의(韓公義)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부윤 한이(韓理)이고, 아버지는 부정 한승순(韓承舜)이며, 어머니는 이근(李勤)의 딸이다.
세종 대에 기사관·선무랑·행예문봉교를 역임하였다. 구례(舊例)에 의하면 “6품직을 경과한 자는 감찰에, 좌랑으로 5품직을 경과한 자는 정랑에 제수됨을 허락한다.”라고 하였다.
1455년(세조 1) 그가 감찰로서 이조정랑에 제수되자 이는 구례를 어긴 것이라 하여 사간원의 탄핵을 받았다. 이 해 12월에 정랑으로서 좌익원종공신(佐翼原從功臣) 2등에 녹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