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38m. 1981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장방형 지대석에 하대석을 놓고 그 상단에 복련(覆蓮)을 하였으며 간석받침 상단 네 모서리에는 거북이 양각되어 있다.
간석은 8각으로 전면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康熙二十四年乙丑六月日(강희24년을축6월일)’이라 기록되어 있어 이 석등의 조성연대가 1685년(숙종 11)임을 알 수 있다.
8각상대석은 앙련(仰蓮)이 조식되어 있고,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은 원형투창(圓形透窓)으로 그 주위에는 음각당초문을 새겨 놓았다.
옥개석(屋蓋石)은 팔작지붕형으로 방형이다. 이 석등은 간주석까지는 전형양식인 팔각형식이나, 화사석과 옥개석에서 4각방형 및 팔작지붕형으로 변형되어 조선시대 석조미술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