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황산면 우회도로 신설공사로 인해 훼손될 위기에 처한 호동리 고인돌 1기를 1992년 목포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하였다. 고인돌의 상석은 그 크기가 길이 780㎝, 너비 568㎝, 두께 113㎝이고 평면형태가 삼각형을 띠며, 중량이 약 40t에 이르는 대형이다.
고인돌의 상석과 하부구조의 방향이 일치하며, 하부구조는 남쪽과 북동쪽으로 파헤쳐진 도굴구덩이로 인해 하부의 중심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고 층위도 교란되었다. 조사 결과 상석 아래의 묘실부분은 이미 파괴되었으며 3개의 지석과 주변 적석 일부만이 남아 있었다.
출토유물은 돌도끼 1점으로 동쪽 지석 주변에서 출토되었다. 이 지석묘는 이 지역의 최대의 것으로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에 원래의 위치와 인접해서 확장된 도로 옆으로 이전하여 복원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