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Fallopia japonica (Houtt.) RonseDecr.이다. 우리나라 각 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으며, 키가 1∼1.5m에 달한다. 줄기의 속은 비었으며, 어릴 때의 줄기에는 붉은 자주색의 반점이 산재한다.
어릴 때 줄기의 생김새가 호피를 닮아서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창꼴이며 엽초(葉鞘)모양의 턱잎은 막질로 되어 있다.
꽃은 흰색으로 여름철에 피며, 총상화서(總狀花序)를 이룬다. 암수꽃이 다른 포기에 피며, 꽃받침은 5갈래로 되고 꽃잎은 없다. 수꽃에는 수술이 8개 있고, 암꽃에는 상위자방이 있고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뿌리줄기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약성은 평(平)하고 고(苦)하며, 거풍(祛風)·이뇨·구어혈(驅瘀血)·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풍습성동통(風濕性疼痛)·수종·임탁(淋濁)·월경불순·산후오로불하·간염·황달·골수염·이질·악창·암종 등에 이용된다.
한편, 어린 줄기는 식용하기도 한다. 호장근에 비하면 대형인 것, 즉 울릉도에서 나는 것은 왕호장근이라 한다. 잎이 알모양으로 생긴 감절대는 호장근과 같이 약용 및 식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