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조응식 가옥 (洪城 趙應植 家屋)

홍성 조응식 가옥

주생활

유적

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

• 지정기관: 문화재청
• 종목: 국가민속문화재(1984년 12월 24일 지정)
• 소재지: 충남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 309번지

정의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에 있는 대한제국기 양주조씨 관련 주택.

내용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안채와 사랑채의 건축양식을 미루어볼 때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야산이 감싸도는 곳에 남향하고 있다.

집의 좌우맥이 약해서인지 초입에는 소나무 숲을 조성하였다. 집 앞에는 가운데 석가산(石假山)을 들인 연못을 만들고, 그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어놓았다. 솟을대문이 시설된 一자형의 6칸 행랑채 뒤로 사랑마당을 마주한 一자형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의 우측단에 연접된 1칸 중문간을 들어서면 ⌜형 안채와 중문간에 연결되어 세로로 놓인 一자형 광채가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다. 광채의 뒤편에는 一자형 안사랑채가 따로 대문을 두고 담장으로 둘렸다.

안사랑채의 좌후(左後) 쪽은 안채와 통할 수 있도록 터놓았다. ⌜형 안채는 우로부터 칸 반 건넌방, 1칸 사랑방, 2칸 안대청, 2칸 안방이 자리잡고 있다. 안방에 연접하여 2칸 부엌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다. 안방에는 골방과 광이 각각 서쪽과 북쪽에 달려 있다.

건물의 정면 4칸과 좌후측면 2칸에는 툇마루가 시설되어 있다. 정면 툇마루의 우측모서리와 좌후측면 툇마루의 북쪽모서리에는 각각 볏광과 토광이 마련되어 있다. 안채에 사랑방을 배려하는 것은 중부지방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관행으로, 대개의 경우 건넌방 곁이나 안방 뒤에 마련한다. 사랑채는 5칸 전 · 좌퇴(前左退)집으로 좌로부터 1칸 작은사랑방, 1칸 대청, 2칸 큰사랑방, 1칸 사랑부엌이 배설되어 있다.

사랑부엌의 상부는 앞뒤로 다시 칸을 나누어 앞쪽을 누마루, 뒤쪽을 다락으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큰사랑방 우측칸 뒤의 안마당 쪽에 네짝미서기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보기 드문 예라 하겠다.

안사랑채는 4칸 전 · 후퇴(前後退)집으로 좌로부터 1칸 대청, 2칸 안사랑방, 1칸 부엌이 자리잡고 있다. 안채는 막돌허튼층쌓기한 두벌대 기단 위에 자연석 덤벙초석을 놓고 모두 방주를 세웠다. 주상(柱上)의 도리는 납도리로 장여를 받쳤다.

대청상부 가구는 가로 칸이 2고주 5량가, 세로 칸이 1고주 5량가의 구조로 되어 있다. 종량 위에 제형판대공(梯形板臺工)을 세웠다. 사랑채는 1고주 5량가로 안채의 구조기법과 유사하다. 다만, 네벌대로 자연석바른층쌓기한 기단의 맨 아랫벌을 2단 기단처럼 약간 앞으로 내밀어 고식(古式) 석축기법을 따른 것이 다를 뿐이다.

안사랑채는 2고주 5량가로 되어 있는데, 안채의 구조기법을 따르고 있다. 이 가옥은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집으로, 안채에 사랑방을 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편』 상-(문화재관리국, 1985)

『한국의 주거민속지』(김광언, 민음사, 1988)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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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