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택방(澤芳), 호는 추만(楸巒). 사포서별제 홍우전(洪禹甸)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좌찬성 홍수(洪脩)이고, 아버지는 대사헌 홍이상(洪履祥)이며, 어머니는 선무랑 김고언(金顧言)의 딸이다.
1605년(선조 38) 생원시에 합격하고, 음보(蔭補)로 사산감역(四山監役)·형조좌랑을 지냈다. 1621년(광해군 13)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성균관사예·장악원정을 지냈으며, 1626년 서산군수로 나가서 도적들을 잡은 공으로 통정대부에 올랐다.
이어 형조참의·첨지중추원사·공조참의를 지내고, 1629년 왕의 특지로 예조참판에 올랐으나 끝내 사양하고 한성부우윤 겸 도총부부총관·동지중추원사가 되었다.
1637년 병자호란으로 왕을 남한산성에 호종한 공으로 가선대부에 오르고, 도총부총관에 임명되었으나 병으로 중추부사를 역임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