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 오동 유적

  • 역사
  • 유적
  • 청동기
북한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토기류·석기류·골각기 등이 출토된 집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노혁진 (한림대학교, 고고학)
  • 최종수정 2025년 09월 22일
함북 회령 오동 석기시대 유적 근경 미디어 정보

함북 회령 오동 석기시대 유적 근경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북한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토기류·석기류·골각기 등이 출토된 집터.

개설

이 지역에는 오동 유적 외에도 같은 읍내에서 성동(城東) · 봉의(鳳儀) · 검은개봉[黑狗峰] · 금생(金生) · 매지허리[沙乙峴] 등지의 유적이 알려져 있다.

두만강 중류 오른쪽 연안 평야지대에 있는 오동 유적은 그 중에서도 중심을 이루는 유적으로 수만 평에 달한다. 유물포함층은 선사시대층에서 역사시대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내용

이 유적의 존재는 이미 일제강점기 때부터 알려져 왔으나 정식발굴은 1954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고 1955년에 2차 발굴이 실시되었다. 약 70여 일 동안에 400㎡ 범위로 실시된 두 차례의 발굴 결과, 6기의 집터[住居址]와 작업장이 발견되었고, 유물은 토기 · 석기 · 골각기 · 인골(人骨) 등 5,000여 점이 출토되었다.

집터는 모두 장방형이며, 내부시설로는 기둥구멍[柱孔]과 화덕자리(爐址) · 석기제작장이 확인되었다. 벽재(壁材)로 쓰인 갈대싸리나무로 엮은 진흙덩이가 발견되었다. 집터의 크기는 확인된 것의 경우, 5.8m×4.1m, 5.2m×4.5m, 9.6m×4.5m, 8.4m×6.5m이다.

출토유물은 흑요석기(黑曜石器) · 돌도끼[石斧] · 돌끌[石鑿] · 공이[敲石] · 반달돌칼[半月石刀] · 돌가락바퀴[石製紡錘車] · 숫돌[砥石] · 골검(骨劍) · 뼈살촉[骨鏃] · 골제시문구(骨製施文具) · 뿔괭이 · 치아제장식품(齒牙制裝飾品) 등의 석기 · 골각기와 다량의 토기류이다.

특히, 토기는 갈색토기 · 갈색간토기[褐色磨硏土器] · 붉은 간토기 · 검은간토기 · 젖꼭지손잡이토기[乳頭把手土器] 등 다양하다. 갈색간토기→붉은간토기→검은간토기→젖꼭지손잡이토기의 순서로 시기의 차이를 보인다.

이 밖에 주거지 안에서 불에 탄 사지골(四肢骨) · 지골(指骨) · 치아 등의 인골이 발견되었다. 또한 표토층에서는 주조한 투겁도끼[鑄造銎斧]가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 유적은 청동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토기 · 주거지 · 석기 등의 형식으로 보아, 서기전 6세기∼서기전 4세기에 걸치는 장기간의 청동기시대 취락의 성격을 띠며, 이어진 철기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 『회령 오동 원시유적 발굴보고』(도유호, 과학원출판사,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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