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의 표기법으로 보아 영조 전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책의 내용은, 『효경』에서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재상불교 고이불위(在上不驕高而不危)’ 등 3종의 글을, 『소학』에서는 ‘침불측 좌불변 입불필(寢不側坐不邊立不蹕)’ 등 30여 종의 글을 뽑아 싣고 있다.
원문인 한자는 대자(大字)로 쓰고, 언해는 1자씩 낮추어 썼으며 원문의 토와 언해만 두 줄로 쓰고 있다. 책의 내용은, 『효경』 중에서 상하신분의 위계질서에 관한 내용을 뽑아 싣고 있다.
『소학』에서는 일상생활의 행동거지와 태도에 관한 문장들, 남녀유별(男女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 등 도덕과 예에 관한 사실을 간추려 뽑고 있다.
또한, 『소학』 안에 있는 명심술지요(明心術之要)·명위의지칙(明威儀之則)·명의복지제(明衣服之制)·명음식지절(明飮食之節)의 내용도 짧게 인용하고 있다.
내용이나 표기상으로 보아 이 책은 독자적인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는 없으나, 조선 후기의 교재편찬방식과 근대국어의 한 자료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