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구성 체재는 『삼강행실도』의 체재를 따르고 있으며, 각 항목마다 도판과 언해가 함께 실려 있다. 조성하(趙成夏)·김병국(金炳國)·홍재철(洪在喆)·김병기(金炳冀) 등의 서문과 조영하(趙寧夏)·이유원(李裕元) 등의 발문이 있다.
책의 첫 부분은, ‘김윤광여묘(金潤光廬墓)’라는 제목 아래 그가 부친상을 당하여 3년간을 시묘하며 지극한 정성을 다하니 범이 호위하여 주었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이어서 최씨유사(崔氏流徙) 및 최씨수연(崔氏壽宴)조에서는, 김윤광의 처 최씨가 홀로 된 어려운 처지에서도 열녀의 도리를 다하였음을 찬양하고 있다.
다음 부분에서는 김윤광의 아들인 석기(碩基)·석봉 형제의 극진한 효행과 우애가 간병과 상례를 중심으로 하여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사람들의 발의로 인해 조정으로부터 김씨 양대에 정표(旌表)가 내려졌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조 말기까지도 유교적 가치덕목이 향촌사회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언해와 도판은 각기 국어사와 회화사의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