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종.
개설
내용
종신의 상부에는 상대가 표현되지 않고 한 줄의 융기선만을 둘렀다. 그 아래로는 12자의 범자문(梵字文)을 작은 원 안에 각각 한 자씩 돋을새김 하였고 ‘六字光明眞言(육자광명진언)’이라고 돋을새김 된 또 하나의 원권문(圓圈文)도 함께 장식되었다.
범자문 아래의 종신 중단쯤에는 사다리꼴의 연곽(蓮廓)이 네 방향에 배치되었다. 연곽대 안으로는 물결치는 듯한 3줄의 융기선을 중심으로 그 안팎에 유려한 당초문이 장식되었다. 그리고 각 연곽 안에는 8엽의 화문좌(花文座) 위에 낮게 돌기된 연뢰(蓮蕾)가 9개씩 배치되었다.
연곽과 연곽 사이에 해당되는 종신 네 면에는 합장한 형태의 보살입상이 1구씩 도합 4구가 부조되었다. 보살상은 머리 위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그 주위를 단선의 원형 두광으로 둘렀다. 양 어깨에 걸친 대의(大衣)와 그 자락은 굴곡져 발 아래까지 유연하게 흘러내렸고 무릎 아래로는 군의(裙衣)가 간략히 표현되었다. 상체에 비해 조금 짧은 두 다리는 각각 연화좌를 밟고 있다. 보살입상 옆으로 ‘主上殿下壽萬歲(주상전하수만세)’라는 내용을 기록한 위패형(位牌形)의 명문구(銘文區)가 별도로 돋을새김 되어 있다.
한편 연곽 바로 아래 종신 하단부를 돌아가며 ‘康熙四年乙巳三月日全羅道順天地桐裏山 大興寺大鐘重七百五十斤(강희사년을사삼월일, 전라도순천지동리산 대흥사대종 중칠백오십근)’으로 시작되는 명문이 시주자 명단과 함께 돋을새김 되어 있다. 특히 말미에는 이 종을 제작한 주장질(鑄匠秩) ‘김애립, 김예발, 최봉립(金愛立, 金禮發, 崔奉立)’의 3인과 화공(畵工)·각공(刻工)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참고문헌
- 『한국불교미술대전: 불교공예』(한국색채문화사, 1994)
- 「주금장 김애립의 생애와 작품」(최응천, 『미술사학지』1, 국립중앙박물관, 1993)
- 「한국범종에 관한 연구: 조선조 종의 특징」(염영하, 『범종』11,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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