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왜적의 침입을 받고 난 뒤 자녀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이 지방의 사족들인 연안송씨(延安宋氏) · 남원양씨(南原梁氏) · 보성오씨(寶城吳氏) · 문화유씨(文化柳氏) · 충주박씨(忠州朴氏) · 전주최씨(全州崔氏) · 전주박씨(全州朴氏) · 동래정씨(東萊鄭氏) · 금계한씨(錦溪韓氏) · 안음서문씨(安陰西門氏) · 청주한씨(淸州韓氏) 등 11성이 뜻을 모아 1597년(선조 30)에 세웠다.
이 학당에서는 소대항(蘇大恒) · 오득량(吳得良) · 정국신(鄭國臣) · 여선덕(呂善德) 등 4명의 문과 급제자와 온표(溫彪) 등 10여 명의 생원진사 합격자가 배출되어 명문학당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 뒤 건물이 퇴락하여 개수를 거듭하였으며, 부속건물로는 정문 · 담장 · 고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