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건물. 198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충주박씨 종중에서 후손들의 공부를 위하여 1520년(중종 15)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 2칸에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으로 만들어 강학공간으로 사용하고, 그 양편 1칸씩에는 온돌방을 대칭적으로 드렸다.
대청 전면은 개방되었고 후면에는 쌍여닫이 판장문을 달았으며, 온돌방 앞에는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구조는 5벌대의 약간 높은 기단 위에 덤벙주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기둥을 세웠다.
건축양식은 무출목(無出目) 초익공계통이며, 익공뿌리에 연꽃을 장식하였고 대량의 끝에도 봉두(鳳頭)장식을 하였다. 지붕틀은 5량가구로서 앞뒤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고 그 위 양편에 간결한 포를 ○은 동자기둥을 세우고 종량을 받쳤다.
종량 위에는 제형대공(梯形臺工)을 세워 종도리와 함께 지붕무게를 받고 있다. 1990년에 해체 복원한 바 있으며, 건물의 규모나 건축양식이 조선시대 서원건축형식을 따른 건물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