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대동 출생. 북한군 출신으로 1983년 2월 귀순하였다.
평양 장경국민학교(19621966년)와 와산 중·고등학교(19661971년)를 거쳐 1971년 청진의 김책공군대학교에 입교하여, 1975년 6월 1일 공군소위에 임관되었다.
임관 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북한 정치의 허구성에 혐오감을 느껴 남한 방송을 청취하는 등 남한 사회를 동경했다. 그러던 중 1976년 9월 소련 미그 25기의 일본 귀순 사건과 1982년 10월 중공 미그 19기의 남한 귀순 사건을 계기로 자신도 전투기를 몰고 남한으로 귀순하기로 결심하였다.
1983년 2월 25일 10시 35분 미그 19기를 몰고 북한의 개천비행장을 이륙하여 편대를 이탈한 뒤 해주와 서해 상공을 거쳐 11시 4분에 한국 공군기의 유도로 수원기지에 착륙하였다.
귀순 후 북한 공군에서의 근무경력을 인정받아 1985년 5월 공군소령으로 임관하고 이후 북한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였다. 1987년 중령으로 진급하고, 1989년 공군본부 정보참모부를 거쳐 1990년부터 공군대학에서 강의하였다.
1996년 대령으로 진급하였으나 2002년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1983년 보국훈장 천수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