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 ᄇᆞᆯ리는 소리’, ‘ᄌᆞ진사대소리’, ‘마당질소리’ 등의 3수가 2002년 5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제주농요는 창법과 음조직, 리듬적인 역동성 등에서 제주적인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농요로, 이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제주시 거주 이명숙(李明淑, 1931년생)을 찾아서 예능보유자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명숙은 10세경부터 부친 이예권(李禮權)으로부터 「밧 ᄇᆞᆯ리는 소리」, 「ᄎᆞᆯ 비는 홍애기 소리」, 「꽃 염불 소리」, 「서우제 소리」, 「해녀 노 젓는 소리」 등을 전수받았고, 모친 임경화(任京花)로부터 「ᄀᆞ래 ᄀᆞ는 소리」, 「마당질 소리」, 「검질 매는 사대소리」,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 「남방에 소리」 등을 전수받았다.
예능보유자 이명숙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인 소리꾼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1993년 제10회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공식적인 명창 칭호를 얻었고, 2007년 5월 7일 타계했다. 현재는 2002년 설립된 ‘제주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이명숙의 두 딸인 김향희, 김향옥 자매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제주농요는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들노래로서, 제주적인 음악과 사설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