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무암사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 )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각
유물
국가유산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무암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상.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堤川 霧岩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유산(2002년 03월 15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로39길 285 (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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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무암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상.
개설

200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무암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다. 무암사는 금수산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당시로 소급되는 유물은 전하지 않는다. 법당인 극락보전에서 1740년(영조 16)의 기와가 발견되어 불상은 극락보전을 중수할 때에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암사에는 이외에도 청동보살상의 두부와 불패(佛牌) 등이 전한다.

내용

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전체 높이는 85㎝이며 복장은 유실되었다. 극락보전의 주불로 봉안되어 있으며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 극락보전을 새로 중수하고 단장하면서 목불에 개금을 하였다. 현재 2층의 닫집 아래 좌우에 최근에 조성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보살로 아미타여래상과 함께 안치되어 있으며, 불상의 뒤편에는 목조에 금박을 입힌 극락회상목각탱이 장엄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상은 비교적 규모가 큰 목불로 통나무로 조각되었고, 두 손은 따로 만들어 끼운 형태이다. 머리가 큰 편이고 머리와 육계의 구별이 불분명하다.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은 흙으로 만들어 붙였으며, 이마 위와 정수리에 계주 장식이 붙어 있다. 얼굴은 턱이 넓어서 넓적한 인상이나 눈썹과 코를 연결하여 높게 세우고 눈은 옆으로 길게 표현되었으며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호는 원만한 네모난 형태이고 양미간에는 수정으로 조성한 백호(白毫)가 있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위엄이 있고 불격이 느껴지는 원만상이다.

상체는 길쭉하고 다리의 폭이 넓지 않으며, 평면적인 양감이 느껴진다. 팔은 상체와 붙어있고 어깨는 움츠리고 있어 경직되어 있지만, 어깨와 무릎 부분에는 환미감(丸美感)이 드러난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 놓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았으며, 두 손 모두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있다. 이러한 손모양은 아미타구품인 중에서 하품중생인으로, 조선시대 아미타불상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약지 부분이 검지 부분과 같이 구부리고 있는데, 이 점은 조선 후기적인 특징이다. 결가부좌한 다리는 옷으로 가려져 있지만 안정감이 느껴진다. 불의는 양쪽 어깨를 가리는 이중착의식 통견형식으로, 오른쪽 어깨를 반원형으로 가리고 있는 부분이 가사(袈裟)이며, 그 아래의 안쪽 옷이 대의(大衣)이다. 가슴 아래 중앙에 보이는 옷은 승각기로 직선적인 띠를 두르고 있어 윗단이 주름져 있지만 띠매듭은 없다.

대좌는 조선시대에 유행한, 측면의 모를 죽인 3단의 팔각대좌로, 최근에 다시 색을 입혔다. 중대석에는 안상이 있고, 내부에는 학, 꿩 등의 새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불상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상을 직접 받치는 연화좌가 없다.

특징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층단을 이루고 대칭적 구성을 보이고 있어 추상적인 선미감이 두드러진다. 특히 다리 앞쪽의 대칭적인 물결 문양의 옷주름선은 매우 추상화되었다. 이러한 추상화 경향은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유행한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허리가 긴 상체, 어깨와 무릎의 환미감, 다리 앞쪽의 추상적인 선미감 등에서 이 불상은 17세기 후반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 후기 무암사의 역사성과 신앙경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천시』(충북대학교박물관·제천시, 2003)
집필자
심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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