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홍제암에 안치되어 있는 임진왜란 당시의 의승장 세 명의 진영.
개설
내용
청허당과 사명당 진영은 녹색 장삼에 홍색 가사를 착용하여 녹색과 붉은색의 대비된 주조색을 이루며, 의습의 가장자리에만 세련된 문양을 그려 화면에 활력을 주었다. 짙은 갈색의 벽면과 미색의 돗자리 표현이 화면을 양분하고 있다. 이 두 진영은 안정감 있는 자세와 당당한 풍채 및 위엄 있는 얼굴에서 의승장으로서의 용맹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기허당진영은 짙은 갈색 배경에 홍색의 등받이로 화면을 분할하였다. 녹색의 장삼만을 착용한 대사는 특이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내밀고 오른쪽 다리는 세우고 있다. 이는 앞의 두 진영에서 볼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자세와는 달리 부자연스럽다.
일반적으로 한 사찰 내에서 조성된 삼화상 진영은 가운데 인물을 중심으로 좌우대칭 동일구도를 사용하였는데, 이 삼화상 진영은 통도사 · 갑사 · 신륵사의 삼화상 진영 등에서 나타나는 도식적인 면을 피하고 인물 각각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다. 무엇보다 세밀한 얼굴 표현과 활발한 필치로 심성 표출에 주력하여 삼화상의 늠름한 기상이 잘 응집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18세기 후반기의 도식적이며 장식적인 면을 배제한 단순구도로서 뛰어난 색감이 화면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해인사성보박물관 유물』(해인사성보박물관, 2005)
- 『역사인물초상화대사전』(현암사, 2003)
- 『조선시대 그림 속의 서양화법』(이성미, 대원사, 2000)
- 『한국의 불화: 해인사 본말사편』(성보문화재연구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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