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지는 장사현(長沙縣).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를 역임하고 1276년(충렬왕 2) 참문학사(參文學士)로 세상을 떠난 문도공(文度公) 유천우(兪千遇)의 아우이다.
1269년(원종 10) 7월 장군으로서 낭장(郞將) 정수경(鄭守卿)과 모의하여 임연을 죽이고 폐위된 원종을 복위시키고자 장군 윤수(尹秀)에게 그 뜻을 전하였다. 그러나 윤수가 임연에게 밀고함으로써 거사는 실패하고 유원적은 붙잡혀 죽음을 당하였다. 유원적이 왕정복고(王政復古)의 대의를 실현하려 했던 점으로 보아 친왕파 무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