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해설소리영화는 화면해설 서비스(Descriptive Video Service: DVS)에 포함되는 용어로 화면해설은 TV프로그램, 영화, 연극 등 대중매체에서 시각장애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행동, 의상, 몸짓 및 기타 장면의 상황 등 영상요소들을 언어로 전환하여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말하며, 크게 화면해설방송과 화면해설영화로 구분하여 사용되고 있다. 화면해설소리영화는 화면해설영화 중 비디오부분을 제외하고 오디오부분만 제공하기도 하는데 사용되는 말이다.
소리로 전달되는 라디오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시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사용하였지만, 텔레비전이 대중화되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여러 가지 제한성을 가져다주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텔레비전의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의상, 얼굴표정, 몸동작, 색깔, 특별한 행동, 장면 등과 같은 시각적인 요소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가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를 설명해주는 ‘화면해설 서비스(descriptive video service: DVS)’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러한 화면해설 서비스는 1990년 1월 24일 리처드 넬슨의 연극 ‘감성과 센스(Sensibility and Sense)’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화면해설 서비스는 라디오 리딩 서비스(Washington Ear)의 창설자 마가렛 판스티엘(Margaret R. Pfanstiehl)과 청각적 해설 과정을 발전시킨 코디 판스티엘(Cody Pfanstiehl)에 의해서 개발되어 미국의 많은 극장에서 제공되었으며, 이 후 텔레비전 드라마에도 적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화면해설방송이 처음 등장한 것은 MBC에서 드라마 ‘전원일기’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미디어접근센터에서 철저한 사례 연구와 준비 과정을 거쳐 2002년에 첫 공중파를 통해 TV 화면해설방송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KBS, SBS, EBS 등에서 화면해설방송을 실시하였으며,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으로 그 제작영역이 확대되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화면해설영상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화면해설영상자료는 공영방송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출시된 영화 등에 내용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중요한 시각적 요소에 대한 해설을 삽입한 것이다. 영상에 포함되어 있는 시각적인 요소, 예를 들어 주요 인물의 움직임이나 영상의 배경과 같은 내용을 해설해 준다. 화면해설영상물은 낭독자가 대화를 제외한 화면 속 장면(액션, 배경, 바디랭귀지, 그래픽 등)을 설명해주는 기법으로 제작된다.
화면해설 작업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센터 화면해설 제작팀이 전담하고 있다. 대본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문교육과정을 거친 작가들이 맡고 있으며, 전문 성우와 엔지니어의 협업으로 녹음이 이루어진다. 배우의 대사 또는 중요한 음향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오디오 트랙에 더빙을 입력한다. 이렇게 화면해설마스터 트랙이 완성되면 화면해설방송의 경우 오리지널 오디오는 1채널을 통해, 화면해설은 2채널을 통해 송출되고 시각장애인은 SAP(Second Audio Program) 수신기를 통해 청취하게 된다.
화면해설방송의 경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 방송센터 MAC(MEDIA ACCESS CENTER)와 넓은 마을, EBS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장애인서비스 중 EBS 수능화면해설방송물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화명해설영상자료는 2014년 8월 현재 302건이 탑재되어 활용되고 있다.
화면해설 서비스의 제공은 정보소외계층에 해당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대표적인 정보접근 수단의 하나이며, 단순히 영상물에 대한 접근성을 지원하는 보조서비스의 차원을 넘어 사회통합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핵심적 복지서비스에 해당된다. 최근 들어 대다수의 화면해설 자료들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제작 방법이 전문화되고 품질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