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6일 설립.
1945년 12월 13일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이 〈조선문학동맹〉으로 통합.
1946년 2월 8일 〈조선문학가동맹〉으로 명칭 변경.
1945년 8월 16일에 결성된 〈조선문학건설본부〉는 좌·우파 문인들을 망라한 범문단적인 문학단체였다. 〈조선문학건설본부〉는 임화와 김남천 등의 좌파 문인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급보다 민족을 앞세웠는데, 그것은 민족통일전선론과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론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이태준이 중앙위원장을 맡고 이원조가 서기장을 맡았지만, 탄생과 운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임화였다.
임화는 「현하의 정세와 문화운동의 당면임무」(1945)에서 문화운동의 목표가 반제·반봉건 부르주아 민주주의혁명을 문화상에서 수행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계급을 위시한 농민과 중간층의 진보적 시민으로 구성된 문화통일전선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조선문학건설본부〉는 그러한 문화통일전선의 조직적 표현이었다.
하지만 〈조선문학건설본부〉의 불분명한 계급적 성향에 불만을 품은 한설야, 이기영, 안막 등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조직해 계급적 지향이 뚜렷한 문학운동을 추진했다. 이후 조선공산당의 통합 요구에 따라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은 〈조선문학가동맹〉으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