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앙출판공사에서 조병화의 시 「해마다 봄이 되면」·「이름하여 편운재」등을 수록하여 1973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이 시집의 ‘후기’에서 시인은 “어머님이 이 보이는 세상에서 저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훅 이사를 가신 지 11년이 된다. 작년 10주년을 기해서 어머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나의 가려진 생활의 일면을 묶으려 했”다고 창작의도를 밝히고 있다. 덧붙여 “나의 작품은 모두 나의 내면, 외면의 그 존재의 기록들이다. 때문에 나를 떠나서 나의 시는 존재하지 못한다. 때문에 나의 시는 나의 작은 역사”라고 자신의 시론을 밝혀 놓았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눈에 보이옵는 이 세상에서/눈에 보이지 아니하옵는 저 세상에/훅, 떠나신 지/어언 수삼 년/당신의 말씀 그 목소리//얘, 너 뭐 그리 생각하니/사는 거다/그냥 사는 거다/슬픈 거, 기뿐 거/너대로/다 그냥 사는 거다/잠간이다”(「눈에 보이옵는 이 세상에서」)와 같이 평소 어머님이 시인에게 하시던 말씀을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때때로 생각나는 당신 말씀」이라는 시에서도 “때때로 생각나는 당신 말씀/말씀 중의 말씀/죽으면 썩을 살 애껴서 무엇하니”와 같이 평소 어머니의 근면하셨던 모습과 항상 하시던 말씀이 소재가 되고 있다.
또 시인은 ‘편운’이라는 아호를 사용하였는데, 「이름하여 편운재(片雲齋)」라는 작품을 보면, ‘편운재’란 시인의 어머님 묘소 옆에 지은 묘막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로 시작되는 「해마다 봄이 되면」이라는 작품도 이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시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봄의 교훈적인 덕목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고 있다.
한편, 이 시집에는 여백에 시인이 직접 그린 삽화 12점을 수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병화의 시 연구』(김삼주, 우리글, 2000)
- 『한국현대문학사 1945-1990』(권영민, 민음사, 1993)
- 「조병화 시 연구」(조영숙, 시학,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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