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출신지는 자세하지 않다. 고한우(高漢雨)의 장인은 합천이씨(陜川李氏)로 전리판서(典理判書)를 지낸 이운목(李云牧)이다.
고한우는 장인 이운목과 함께 공민왕대 신돈(辛旽)의 세력으로 활동하였다. 이운목이 신돈을 초청하여 연회를 베풀면서 미모가 빼어난 고한우의 처에게 술시중을 들게 하였다.
이 일로 1366년(공민왕 15) 이운목은 왕의 친위군인 응양군의 상호군(上護軍)에, 고한우는 대호군(大護軍)에 임명되었다. 이듬해에는 신돈의 세력인 이원구(李元具) 및 김정(金鼎) 등이 찰방사(察訪使)로 파견되었을 때, 서해·평양·교주도찰방사(西海平壤交州道察訪使)로 나아갔다. 이후의 행적은 자세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