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보안(保安).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를 역임한 해주최씨(海州崔氏) 최안도(崔安道)의 셋째 딸과 혼인하였으며, 석성부원군(碩城府院君) 인당(印璫)의 아래 동서이다.
충혜왕∼공민왕 때 별장(別將)·제주목사(濟州牧使)·안무사(安撫使)·정주목사(定州牧使)를 역임하였다. 1359년(공민왕 8) 홍건적(紅巾賊)의 제1차 침입 때 홍건적을 격퇴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 병사들을 징발하여 군대를 증강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363년(공민왕 12) 11월 이인임(李仁任)·이금강(李金剛)·조민수(曹敏修) 등과 함께 첨병제사이등공신(僉兵濟師二等功臣)으로 책봉되고 토지와 노비 등을 지급받았다. 1371년 7월 신돈(辛旽)이 제거된 후 같은 해 8월 신돈의 세력으로 지목되어 신순(辛純)·신귀(辛貴)·기숙륜(奇叔倫)·기중제(奇仲齊) 등과 함께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