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 ( )

양산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
양산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
공예
유물
문화재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에 있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청동은입사향완.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에 있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청동은입사향완.
개설

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통도사에 있는 3개의 청동은입사향완 중 하나로, 21㎝ 높이의 작은 향완이다. 이 향완은 고려시대에 제작한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보물, 1963년 지정)을 모본 삼아 조성한 듯 은입사수법만 다를 뿐 전체적인 형태와 문양배치 방식이 같으며 구연부 전의 뒷면에 통도사에 시납(施納)된 것이라는 점각 명문이 있다. 명문은 "施主嘉善大夫呂敬仁彦(시주가선대부여경인언) 尹万晋(윤만진) 鄭元厚(정원후) 僧房寺(승방사) 施納(시납) 通度寺(통도사)"라고 쓰여 있다.

내용 및 특징

전체적인 조형감은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에 비해 다소 넓적해진 느낌이 드나, 2002년 보물로 지정된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1674년)보다는 덜 둔중해 보인다. 즉 노신(爐身)은 구연부가 약간 오므라들어 풍만감이 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향완에 비해 구연부에서 내려온 외형선이 약간 안으로 휜 선형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에는 운당초문(雲唐草文)이 시문되었고 노신에는 주문양으로 네 곳에 여의두문이 둘러진 원 안에 커다란 범자가 면상감 되었다. 4개의 범자 사이에는 종속 문양으로 커다란 연화당초문이, 하부에는 앙련이 시문되었다. 특히 1963년 보물로 지정된 향완의 노신에는 전체 문양을 제외한 나머지 여백을 쪼아내고 은으로 메꾼 박지면상감기법(剝地面象嵌技法)을 썼으나 이 향완에는 범자만 제외하고 모두 일률적인 두께의 은선이 상감되었다. 그러나 대부의 복련을 보면 쪼아낸 골에 은선을 입사할 때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후일 사용하면서 은선이 박락된 것 같다. 표면은 보존 처리하면서 옻칠을 한 듯 약간 검붉은 빛이 감돌며, 군데군데 은선이 박락된 부분이 검은 선처럼 보인다. 이 향로는 전체적인 조형감, 문양 등에서 14세기에 제작된 봉은사 소장 청동은입사 향완(1344년. 보물, 1963년 지정)나 곽영대 소장 청동 은입사 향완(1346년. 보물, 1963년 지정)과 가장 유사하지만 입사된 문양은 14세기 작품이 치밀한데 비해 다소 느슨해진 느낌을 준다.

의의와 평가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은 비록 은입사 된 선이 박락된 부분이 있으나 고려시대 청동은입사향완 양식을 따르고 있고 박지면상감기법으로 제작되어 불교 향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금속공예』(최응천‧김연수, 솔, 2004)
『불교 의식구』(홍윤식, 대원사, 1996)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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