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가소성이 있는 재료로 입체적인 미술품을 제작하는 조형미술. 니소(泥塑).
개설
연원 및 변천
내용
소조기법은 찰흙이나 밀납처럼 순응성이 있는 재료로, 문자 그대로 사람의 손길에 예민하기 때문에 변경하거나 수정하기 쉽다. 따라서 조각가가 원하는 형상을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 매우 섬세하고 고운 형상뿐 아니라 거칠고 표현적인 형상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소조기법으로 불상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소조기법이 파급된 것은 19세기 말엽에 서양에서 동상 개념이 유입되면서부터다. 일본의 공부미술학교(工部美術學校)에 빈센조 라구자가 유토로 인물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기법을 가르치면서 동양에서 조각의 중요한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소조기법은 인물상을 제작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기법으로, 찰흙으로 형상을 만들고 주조를 거쳐서 단단한 청동상을 만들게 되었다. 형상을 반영구적인 청동으로 주조하기 이전에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물상을 만드는 데 널리 활용되었던 것이다. 점차 소조기법은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19세기 후반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은 찰흙의 가소성을 활용하여 「청동시대」(1876년) 같은 작품에서 실제 인체의 느낌을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었는가 하면, 「발자크」(1893-97)에서 굴곡이 심한 표현적인 작품을 제작할 수도 있었다.
참고문헌
- 『미술이란 무엇인가?』(존 카나디이/김영나 역, 덕성여대출판부, 1982)
- 「근대조각의 대외교섭」(김이순, 『근대미술의 대외교섭』, 예경, 2010)
- 『日本の近代美術』(酒井忠康, 東京: 大月書店, 1994)
- A Dictionary of Art Terms and Techniques (Ralph Mayer, Barnes & Noble Books, NY.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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