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해방 이후 「사각」, 「장렬한 화염」, 「두 나그네」 등을 저술한 소설가.
생애
활동사항
그의 소설은 대체로 강한 현실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각(死角)」, 「이 에덴에서」, 「사족기행」 등의 전후소설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그려냈다. 이후 정치·사회·경제적인 불평등과 부조리, 가난하고 소외된 농민과 노동자층의 어려운 삶 등을 현실 비판적이고 행동주의적인 시각에서 그려냈다. 단편 「모반」과 「장렬한 화염」은 70년대 노동소설의 출발점에 놓이는 작품들이며, 「천사」와 「월야」, 그리고 「흐르지 않는 물」 등을 통해 부산이라고 하는 특정 지역의 문학화에 주력하기도 하였다. 노년에 이르러서는 「두 나그네」, 「LUX비누로 목욕을 하며」, 『얼굴 없는 전쟁』 등을 통해 노인 소외 문제에 천착하기도 하였다. 「오욕의 강물」과 「한수전(恨水傳)」은 일본어로 번역, 소개되기도 하였다.
소설 기법의 측면에서 그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직설적 화법으로 일관하였다. 즉 그의 소설은 우회적이거나 비유적인 표현보다는 정공법의 소설 기법을 선호하였다. 이에 따라 그의 소설은 1인칭보다는 3인칭을 선호하고, 묘사보다 서술에 의존하며, 작가의 목소리에 가까운 논평의 잦은 삽입과 빈번한 사전 제시, 언어적 밀도의 약화 등의 특성을 보여준다.
그밖에 작품으로 「근대주의자」, 「장삼이사전(張三李四傳)」, 「산타클로스는 언제 죽었나」, 「조그만 이야기 하나」, 「신양반전(新兩班傳)」, 「모(母)와 자(子), 그리고 아버지」, 「무인동 1·3」, 「왕과 왕」, 『우리들의 황제』가 있고, 서평으로 「붓의 통곡소리-김정한 저 『낙동강의 파수꾼』」(『창작과 비평』 50, 1978.12)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현대문학대사전』(권영민,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 『현대한국소설사』(이재선, 민음사, 1996)
- 『한국현대문인대사전』(권영민, 아세아문화사, 1991)
- 「윤정규 소설의 작가의식 연구」(황미향,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 「반일적 정치소설-신양반전 해설」(김병걸, 『신양반전』, 신원문화사,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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