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60년대 말 미8군 클럽을 통해 한국에 유입된 대중음악의 하위 장르.
록 음악은 1950년대 중반 로큰롤에서 발전한 음악으로, 흑인 음악인 블루스(blues)와 백인 음악인 컨트리앤웨스턴(country and western)에 음악적 뿌리를 두고 있으며, 디스토션 걸린 기타가 이끄는 고출력의 일렉트로닉 사운드, 백비트의 리듬, 공격적인 드럼 연주와 샤우팅 창법을 특징으로 한다.
록 계열 가요는 라이브 살롱이나, 나이트 클럽 등 일반 무대로 확산되면서 영․미의 록 음악과는 다른 한국 록을 파생하기 시작하였다. 아울러 록 음악의 주요한 음악적 실천 방식인 밴드 음악 역시 미8군 무대에서 외연을 넓히며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심에는 미8군 출신의 신중현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하는 밴드를 통해 록 음악을 연주하거나, 자신이 발굴한 여성 가수들을 통해 록 사운드를 대중적으로 전파하여 ‘한국 록의 비조’로 꼽힌다. 1970년대가 되면서 지배층들은 ‘퇴폐 풍조 일신’이라는 명목으로 대중문화에 대한 검열과 탄압을 강화하기 시작하였다. 대중음악에 대한 검열과 탄압의 절정은 1975년 시행된 ‘공연물 및 가요정화 대책’이었다. 기성세대로부터 ‘퇴폐’의 온상으로 지적당했던 록 음악은 이 정책으로 꽤 오랜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록 음악의 공백은 트로트와 결합한 트로트 고고와 산울림, 송골매와 같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발굴된 캠퍼스 그룹사운드가 메워 나갔다. 1980년대 한국 록은 언더그라운드 포크와 결합한 포크록, 언더그라운드의 헤비메탈로 맥을 잇게 된다. 포크의 서정성과 록의 폭발성을 결합한 들국화의 데뷔 음반 (1985)은 한국 록의 정전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전 세계적인 메탈 붐에 힘입어 부상한 헤비메탈 씬의 형성 역시 1980년대 한국 록의 역사에서 특기할 만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을 거치며 록 음악의 중심은 홍대 앞을 중심으로 조성된 ‘인디음악’으로 옮아가게 되었다. ‘인디음악’이란 제작과 배급 시스템 과정에서 거대자본이나 대형 유통구조로부터 자율적인 음악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음악의 생산, 유통, 소비 방식의 전환 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광범위한 문화적 실천까지 포함하고 있다. 초기 인디음악은 1990년대 전 세계를 휩쓴 포스트 펑크와 얼터너티브의 영향 하에 형성되어, 펑크 록(punk rock)과 얼터너티브 록이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음악적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는 주류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한국 록이 담당했던 몫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록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돌출적, 불연속적 계기를 만들면서 주류 대중음악에 대한 문제의식을 끊임없이 환기시켜왔고, 결과적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토양을 풍부하게 일구고 대중음악의 스타일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언더그라운드 클럽 등 다양한 음악적 공간을 발굴하고, 취향의 차이를 만들어냄으로써 문화적 실천을 도출하고 매개하는 통로로 작용하고 잇ᇨ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개설
연원 및 변천
내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대중음악의 이해』 (김창남 엮음, 한울, 2012)
- 『한국팝의 고고학 1960』 (신현준·이용우·최지선, 한길아트, 2005)
- 『한국팝의 고고학 1970』 (신현준·이용우·최지선, 한길아트, 2005)
- 『가요, 어떻게 읽을 것인가』 (박애경, 책세상, 2000)
- 『오프더레코드, 인디록파일』 (장호연·이용우·최지선, 문학과 지성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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