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

불교
문헌
1380년, 북인도 고승 불타다라가 번역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간행한 불교 경전.
이칭
약칭
원각경(圓覺經), 원각수다라요의경(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요의경(圓覺了義經)
이칭
대방광원각경(大方廣圓覺經)
문헌/고서
간행 시기
1380년
편저자
종밀(宗密)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울산 양덕사
내용 요약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은 당나라의 불타다라(佛陀多羅)가 한문으로 번역하고 종밀(宗密)이 이를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울산 양덕사 소장본은 1380년(우왕 6)에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책은 현전하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중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권상(卷上)의 끝부분에 이색의 발문(跋文)과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어 간행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2015년 4월 22일에 보물 제1518-2호로 지정되었다.

정의
1380년, 북인도 고승 불타다라가 번역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간행한 불교 경전.
개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은 당나라의 불타다라(佛陀多羅)가 한문으로 번역하고 주1이 이를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2015년 4월 22일 보물 제1518-2호로 지정되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울산 양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1380년(우왕 6)에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양덕사 소장본은 현전하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중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권상(卷上)의 끝부분에 이색의 주2과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이 명단에는 경서비구(經書比丘)로 종불(宗昢), 운수(云首) 등이 주3에 참여하고, 지도(志道), 선철(禪哲), 지상(志祥), 승해(勝海) 등이 각수(刻手)로 참여한 사실이 적혀 있다. 또한 권하(卷下)의 끝부분에는 "경신사월 개판(庚申四月開版)"이라는 간행 기록이 적혀 있어서 1380년(우왕 6)에 이 경전이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지사항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2권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 24.7㎝, 가로 16.0㎝이다. 표지는 보라색 무늬가 있는 천에 한지를 주4하여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으로 장정을 한 주5이다. 표지는 후대에 주6되었다. 주16은 ‘원각경(圓覺經)’으로 되어 있다. 닥종이를 사용하였다.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의 형태이며, 반곽(半廓)의 크기는 세로 18.3㎝, 가로 13.8㎝이다. 주7은 긋지 않았고, 한 면에 8항 20자 주쌍항으로 새겼다. 판심 위아래에 세 개의 흑구(黑口)가 있고 그 가운데 ‘원각(圓覺)’, ‘경(經)’이란 두 개의 주8가 보인다. 어미는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를 사용하였다. 권의 첫머리에는 사제(思齊), 배휴(裵休), 영기(英奇)가 쓴 3개의 서문이 있고, 권상(卷上)의 끝부분에는 1380년(우왕 6) 이색이 쓴 발문과 시주질, 유사질이 있다.

이 책은 주9이 매우 다양하여 간행 시기를 알 수 있는 판본만 해도 현재 24종에 이른다. 그중 양덕사본은 보물 제1518호로 지정된 김민영 소장본과 동일한 책으로 확인되었다.

구성과 내용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줄여서 『대방광원각경(大方廣圓覺經)』, 『원각수다라요의경(圓覺修多羅了義經)』, 『원각요의경(圓覺了義經)』, 『원각경(圓覺經)』 등으로 부른다. 이 책은 주10와 열두 보살이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상으로는 주11에 두루 가득차 주12이 없는 원각묘심(圓覺妙心)과 이 원각묘심을 깨닫기 위한 수행 방법을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고려 때 지눌(知訥)이 이 경전을 깊이 신봉하여 당시 『요의경(了義經)』이란 이름으로 널리 유통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함허 화상(涵虛和尙)이 『원각경소(圓覺經疏)』 3권을 저술하고, 유일(有一)과 의첨(義瞻)이 각각 『사기(私記)』를 저술하였다. 이후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우리나라 승려의 정식 교과 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널리 주13되어 많은 주석서가 나왔다. 이 경전은 문체가 주15 사상이 주14 문학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뛰어난 작품이라 불교를 수행할 때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의의 및 평가

양덕사 소장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에는 구결이 표시되어 있어 15세기 국어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 또한 조선 전기의 불교 판본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원전

울산광역시, 『양덕사 소장 불교전적 조사 보고서』(2011)
송광사 성보박물관, 『송광사 성보박물관 불서전시 도록』(2004)

단행본

논문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www.nl.go.kr/korcis)
주석
주1

중국 당나라의 승려(780~840). 화엄종의 제5조로 규봉 대사(圭峯大師)라 칭하였다. 교선 일치(敎禪一致)의 입장을 취하였으며, 저서에 ≪원인론(原人論)≫, ≪원각경소(圓覺經疏)≫,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3

베끼어 씀. 우리말샘

주4

종이, 헝겊 또는 얇은 널조각 따위를 여러 겹 포개어 붙임. 우리말샘

주5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6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7

경계나 한계를 나타내는 선. 우리말샘

주8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9

그림이나 글씨 따위를 새겨 찍는 데 쓰는 나무나 쇠붙이 조각의 종류. 우리말샘

주10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우리말샘

주11

사방(四方), 사우(四隅), 상하(上下)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12

우주 만물이 생기고 없어짐. 우리말샘

주13

소리 내어 읽거나 외움. 우리말샘

주14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음. 우리말샘

주15

글이나 말, 곡선 따위가 거침없이 미끈하고 아름다움. 우리말샘

주16

표지에 직접 쓰지 아니하고 다른 종이 쪽지에 써서 앞표지에 붙인 외제(外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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